- 한국사회보장정보원 ‘2023년 제1차 사회보장정보포럼’에서 열띤 토론 -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정보원)은 지난 20일 ‘초거대 AI 시대, 사회보장 분야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2023년 제1차 사회보장정보포럼’을 개최하였다.
노대명 정보원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에서는 민관 전문가 3인의 주제 발표와 5인의 토론을 통해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행정 서비스 개선의 가능성과 한계를 파악하고, 디지털 기술의 사회보장 분야 활용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였다.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 중인 전문분야 특화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초거대 AI 기술이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및 사회보장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공공분야 및 사회보장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AI의 등장은 공공분야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에 정부와 공공기관들에서는 ‘빅데이터·AI 거버넌스’ 및 ‘리스크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였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플랫폼·데이터혁신국 이승현 국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목적은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연계하여 행정서비스를 효율화하고 국민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클라우드, 데이터, AI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정보원과 협력하여 전국민 복지위기 알림 및 신고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공공분야 정보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공통 ‘마이크로서비스 빌딩블록’ 및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토론은 국제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초거대 AI 기술의 사회보장 분야 적용 가능성 및 쟁점’에 대하여 학계 전문가, 보건복지부, 지자체, 그리고 정보원 간에 토론이 이어졌다.
강남대학교 김수완 교수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 있어서 복지정보의 민감성을 고려해야 할 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및 역량 강화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사업과 권민정 과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복지정보운영과 홍화영 과장은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제약 요인을 파악하여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하며, 단순히 신기술을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 복지서비스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경기도 이원재 정책보좌관은 경기도가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생성 AI를 행정에 접목하여 추진 중인‘경기GPT’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정부의 AI 정책에 있어서 시민, 행정, 그리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 수립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정보원 한상필 사회보장정보연구소장은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기존의 시스템을 확장하는 일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기에, 이를 수행해나가는 운영조직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서상목 국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복지분야는 시민사회 및 지역사회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빅데이터 및 AI 등 신기술 활용에 있어서도 시민 중심 그리고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정보원 노대명 원장은 “정보원은 사회보장 전달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정보시스템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연계하여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쉼 없이 해왔으며, 앞으로도 AI 기술 활용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및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노대명 원장이 `23년 제1차 사회보장정보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